현대차그룹 해외영업·공장 대거 인사, 해외판매력 강화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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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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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구 회장 강조한 ‘품질 확보 통한 해외 판매확대' 나서

현대자동차 장원신 부사장.[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해외 영업 및 공장 부문 인사를 실시하고 판매 확대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북미를 방문해 품질 확보를 통한 해외판매 확대를 천명한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방침이 본격 시동을 건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8일 현대차 해외판매사업부장 장원신 전무를 해외영업본부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해외판매사업부장 자리는 현대차 유럽법인장인 임병권 전무가 들어가게 됐다. 미주실장 김형정 상무는 유럽법인장으로 발령했다.
 

기아자동차 신현종 부사장.[사진=현대차그룹 제공]

기아차 미국 조지아공장장 신현종 부사장은 조지아공장 법인장, 유럽실장 손장원 전무는 미국 판매 법인장으로 보직 발령됐다. 기아차 미국 생산·판매를 총괄하던 안병모 부회장과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 임탁욱 부사장은 고문과 자문으로 각각 위촉했다.

이번 인사는 현대·기아차 해외 판매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업체 간 경쟁에서 주도권을 잇고 글로벌 고객들과 시장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그룹은 설명했다.

앞서 정몽구 회장은 지난달 올해 첫 해외 방문지로 미국과 멕시코를 선택하고 현지 판매·생산법인 및 공장을 둘러봤다. 이는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미국 시장이 올해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미국을 찾은 정몽구 회장은 “올해 미국시장에서 미국·일본·유럽업체 협공이 예상돼 우리만의 강점을 살리고 과감한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며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멕시코에서 기아차 공장을 내년 상반기 가동할 계획이고 미국 제2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다. 중국도 이달초 창저우 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제5공장인 충칭 공장 건설도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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