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울산시소방본부는 행정자치부 ‘2015년 u-서비스지원사업 과제 공모’에 응모한 ‘u-IT기반 스마트 특수재난대응시스템 구축’이 사회안전분야 시범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시범과제 최종 선정으로 사업비 10억 원(예정금액)을 지원받는다. 이로써 국가산업단지 재난 등 특수재난 발생 시 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는 최첨단 ICT 기반의 특수재난대응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된 것.
‘2015년 u-서비스지원사업’은 전국 중앙 및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IoT, o2o 등 최첨단 ICT 기술을 적용한 사업제안을 공모, 1차 심사 및 2차 심사(최종심사)를 거쳐 최종 시범사업을 선정하는 것으로 사업당 8~10억 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울산소방본부는 지난 2월 10일 ‘u-IT기반 스마트 특수재난대응시스템 구축’을 공모과제로 제안, 전국 78개 제안사업 중 1차 심사의 치열한 경쟁을 통과, 지난달 24일 2차 심사인 사업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지난 8일 최종결과를 통보받았다.
전국 5개 제안사업이 선정된 가운데 울산소방본부에서 제안한 사업도 포함돼 국비 10억 원을 지원받는 쾌거를 이뤘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 세월호 사건 및 S-Oil유출 사고에서 보듯 대형·특수재난 발생 시 현장에서 운영할 수 있는 정보통신체계가 없었다. 전국의 소방본부도 마찬가지로 신고접수에서 출동지령까지는 긴급구조시스템으로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지만 현장출동 후 출동한 재난관련 부서간의 신속한 정보공유 및 의사소통체계가 미비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제안과제 선정으로 전국 최초로 현장중심의 맞춤형 특수재난대응시스템을 시범구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u-IT기반 스마트 특수재난대응시스템’은 특수재난 발생 시 현장에서 지휘관은 물론 상황실, 긴급구조지원기간, 유관기관, 업체 관계자 등과 실시간 모바일 영상 전략회의 등 다매체를 활용한 실시간 정보공유 및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또한 입체적 실시간 영상정보 제공을 위한 드론(무인 비행기)을 시범운영한다. 국가산업단지 업체별 위험물 및 유해화학물질정보, 비상대응정보 등을 DB구축하고 실시간 기상정보를 기반으로 한 위험물·유해화학물질 사고발생 시 피해반경 및 방호활동거리 예측시스템을 시범 구현해 시가지 및 주거지역에 인접해 있는 울산국가산업단지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한 대형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대형재난으로의 확대를 방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 이갑규 소방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울산국가산업단지 업체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사업을 추진하고 전국 최초 현장중심의 맞춤형 특수재난대응시스템 표준 플랫폼으로 완성해 2017년에는 전국 시·도 확산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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