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학생들 통해 드러난 학교급식의 부실함…무상급식 중단의 낙인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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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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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학생들, 충암고 학생들, 충암고 학생들[사진 출처: jtbc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급식비 미납자 독촉으로 물의를 일으킨 서울 충암고 독촉 현장에서 '막말'을 했다는 학생들의 진술이 줄을 잇고 있다.

8일 윤명화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옹호관은 조사관 3명과 함께 충암고에 파견, 학생들과 교장, 김 교감, 교사 등을 상대로 김 교감의 학생들에 대한 인권 침해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학생 114명 중 55명이 김 교감의 막말을 들었다. 그러나 학생들이 '막말'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묘사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윤명화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옹호관은 "막말이 심하지 않으면 학교에 시정이나 주의조치를 할 수 있지만, 표현이 심했을 경우 인사 조처를 학교 측에 권고할 수 있다"며 "일단 어떤 처분을 내릴지는 교육청에 보고한 뒤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막말뿐 아니라 충암고 급식의 질이 떨어진다는 학생들의 불만도 이어졌다.

8일 JTBC는 서울 은평구 충암고등학교를 찾아 이 학교 학생들에게 급식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학생들은 "먹다 다 버린다. 나가서 먹었으면 좋겠다. 맨날 라면 먹으러 간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무상급식 중단으로 인한 낙인효과가 현실로 드러났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앞서 충암고의 김모 교감은 지난 2일 점심을 먹으려는 학생들이 식당으로 들어서는 것을 막아서고 급식비 미납 학생에게 모독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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