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남긴 경남기업 성완종 회장, “박근혜 당선 위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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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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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완종 의원실 제공]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

해외자원개발 비리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 임관혁)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받은 성 회장은 8일 서울 중국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억울함을 표시했다.

성 전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박근혜)대통령 당선을 도왔는데 내가 표적이 됐다”며 “나는 MB(이명박 전 대통령)맨이 아니다. MB 정부의 피해자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선진통일당에서 당선됐다”며 “MB 인수위원은 첫 회의 참석 후 중도 사퇴했다”고 MB와 관계를 부인했다.

9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성완종 전 회장이 잠적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성완종 전 회장이 이날 오전 5시 10분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나선 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성완종 전 회장은 경남기업 재무상태를 조작해 정부 융자금 지원 460억원을 받은 혐의, 이와 관련해 경남기업의 9000억원대 분식회계 혐의, 230억원의 회사 돈을 횡령(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한 혐의로 조사받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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