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수도권 첫 경전철인 의정부경전철이 통합환승할인제 도입에도 불구, 승객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의정부경전철㈜이 홍보활동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9일 의정부경전철에 따르면 통합환승할인제 시행한 지난해 12월 6일부터 한달 간 평일 평균 승객수는 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시행 전 2만5000명 보다 7000명(28%) 증가했다.
또 지난 3월 한 달간 평일 평균 승객 수는 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시행 후 한달 간 평균 보다 1000명(3.1%)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주말 승객 수는 오히려 줄어 3월 주말 평균 2만6100명으로, 시행 한달 간 주말 평균 2만8900명보다 9.7%(2800명) 감소했다. 할인제 시행 전보다는 평일 32%, 주말 6.5% 늘었지만 목표 승객 수가 하루 평균 5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훨신 못 미치는 수치다.
오는 10~30일 우수고객 사은 특별이벤트를 시행한다. 이벤트 신청서를 제출, 경전철 탑승실적이 있는 참가자에게 추첨을 통해 TV, 노트북, 스마트패드, 청소기, 선불형 교통카드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벤트 신청은 15개 역사에 비치된 이벤트 신청서를 작성, 이벤트 신청함에 투입하고 해당 기간내 10회 이상 경전철을 이용하면 자동 응모된다.
당첨자는 다음달 22일 무작위 추첨을 통해 의정부경전철 홈페이지(www.ulrt.co.kr)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ujblrt)에 공지한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친환경 녹색교통수단인 경전철에 관심을 가지고, 애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당첨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개통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사은 이벤트이기 때문에 이용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홍보 활동에 주력했다. 전 직원이 학교와 역사 주변에서 물티슈 등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경전철 이용을 독려했다. 일부 역과 열차를 5월 방영 예정인 드라마 촬영지로 제공하기도 했다.
의정부경전철 측은 시가 내년까지 시내·마을버스 노선을 일부 개편하면 승객 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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