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광주U대회에 참가하는 것과 관련, "응원단 참가는 참가국이 결정할 사항"이라며 "북한이 응원단을 파견한다면 국제관례에 따라 입국을 허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광주U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 여부에 대해서는 "현 남북관계 상황과 국민정서를 고려할 때 단일팀 구성은 부적절하다"며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당국자는 "남한과 북한이 각각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국제 체육경기에 각각 출전하고 국제규범과 관련 규정에 따라 각자의 국호, 국가, 국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종합 체육대회 때는 단일팀을 구성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단일팀 구성을 검토할 때는 우리 선수들의 의사와 권리를 존중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모든 국제대회에 '남북 단일팀 구성이 부적절하다'는 원칙이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축구와 탁구 등 단일 종목은 (단일팀을) 구성한 사례가 있고 국제 종합경기대회에선 없었다는 점을 이번에도 감안했다"며 "광주U대회 때 적용한 것을 앞으로 모든 대회에 다 적용하겠다는 것을 가정해서 말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백두산에서 출발하는 광주U대회 성화봉송 계획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사업계획서를 받아보고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당국자는 또 남북한 노동단체들이 추진하는 축구대회에 대해서는 "민간단체가 추진하는 남북한 사회문화 교류는 순수한 교류 목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양대 노총이 추진하는 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개최 승인 여부가 결정된 바 없다. 신청이 들어오면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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