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일가 소유 부동산 경매 21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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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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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캡처]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였던 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진) 일가 소유의 부동산에 대한 법원 경매가 시작됐다. 

9일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유병언의 장남 유대균씨가 소유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96-3 소재 단독주택이 오는 21일 경매에 나온다. 대지면적 296㎡, 연면적 303㎡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감정가는 53억2009만원이다.

유 씨는 이 건물에서 프랑스계 고급 초콜릿 가게인 '드보브에갈레'를 운영하면서 로댕의 진품을 비롯한 미술품과 골동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차남 유혁기씨가 소유한 청담동 96-4 토지(272.9㎡)도 이달 22일 1차 경매된다. 유대균씨 건물과 붙어 있는 대지로, 현재는 공터로 방치돼 있다. 감정가는 43억1182만원이다.

유대균씨와 유혁기씨가 공동 소유한 강남구 역삼동 '한신인터밸리24' 오피스텔 상가도 매각 대기 중이다. 대지면적 31㎡, 연면적 158㎡ 규모다. 감정가는 27억원으로 '샤브샤브테무진'이란 음식점이 입점해 있다.

유혁기씨 소유의 삼성동 '선릉대림아크로텔' 오피스텔 두 채도 곧 입찰에 들어간다. 모두 대지면적 12㎡, 건물면적 37.7㎡으로 규모가 같아 감정가 역시 3억5400만원으로 동일하게 결정됐다.

형제가 공동으로 소유한 경북 청송군 현서면 소재 임야(298만㎡)도 경매 절차를 밟고 있다.

유병언의 장녀 유섬나씨가 소유한 강남 소재 오피스텔 두 채도 경매 대기 중이다. 선릉대림아크로텔(642호)과 한신인터밸리24(312호)가 대상이다.

정충진 법무법인 열린 변호사는 "요지에 자리잡은 부동산이 많아 1~2회차 경매에 대부분 낙찰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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