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죽향딸기' 홍콩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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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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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3대 딸기 주산지 담양의 자체개발품종

9일 담양군에 따르면 창평농협 딸기선별장에서 친환경농산유통과장과 농협중앙회담양군지부장을 비롯해 생산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죽향딸기’ 홍콩 항공선적 행사를 가졌다. [사진=담양군]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전국 3대 딸기 주산지인 담양군에서 자체개발 한 품종 '죽향딸기'가 홍콩으로 첫 수출길에 올랐다.

담양군에 따르면 11일 창평농협 딸기 선별장에서 친환경농산유통과장과 농협중앙회 담양군지부장을 비롯해 생산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죽향딸기' 홍콩 항공선적 행사를 가졌다.

이날 항공선적한 죽향딸기는 총 300kg으로 1kg에 1만 5000원의 높은 수출단가를 받았으며 앞으로 5월말까지 매주 300kg씩 수출될 예정이다.

죽향딸기는 담양군에서 역점시책으로 7년여 연구 끝에 품종 개발에 성공한 결과로, 일본 딸기품종 사용료 협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딸기농가에 로열티 부담도 줄여주는 등 농가 소득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도가 높아 저장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당도 또한 11.2 브릭스 이상으로 높고 향기가 좋아 소비자를 매료시키기 충분해 수출용 고품질 딸기로 적합한 품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2년에 국립종자원 품종보호출원을 마쳤으며, 명품딸기 생산지로 명성을 지키기 위해 국내 최초 딸기부분에 지리적 표시등록(제70호)과 ISO9001, ISO4001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죽향딸기는 수입농산물과 경쟁은 물론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그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며 "담양식 농업에 영산강 시원 청정지역의 깨끗한 이미지를 더해 천하제일 담양 농산물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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