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광주시에 2000년대 들어 최대 분양 물량이 올해 쏟아져 나올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 광주에 예정된 신규 분양은 총 8개 단지 608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0년간(2005년~2014년) 광주에서 분양됐던 물량의 총합(7500가구)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지난해 7월 역동에 분양됐던 ‘e편한세상 광주역’ 2122가구 완판 이후 광주의 잠재 수요를 확인한 건설사들이 점차 분양 물량을 늘려가는 추세다.
광주는 내년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판교까지 10분대에 갈 수 있어 강남 접근이 획기적으로 쉬워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가 오는 2017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성남, 분당까지 20분대, 서울 강남권까지 30분대 도달이 가능해진다.
광주 태전지구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는 “광주는 성남, 분당 등과 인접해 있어 기본적인 수요층이 두텁다”면서 “이전까지는 신규 공급이 적어 주목을 덜 받았지만, 앞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될 예정인 만큼 실수요자들이 지속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광주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곳은 태전동 일대다.
먼저 현대건설은 태전5지구, 태전6지구 등에 ‘힐스테이트 태전1차’ 1461가구, ‘힐스테이트 태전2차’ 1685가구 등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한다. 힐스테이트 태전1, 2차는 총 3146가구 규모로 △59㎡ 1001가구 △64㎡ 208가구 △72㎡ 1260가구 △84㎡ 677가구 등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모두 이달 중 분양을 앞뒀다.
현대산업개발은 태전동 태전4지구에 전용면적 59~84㎡, 총 640가구를 짓는 ‘태전 아이파크’를 4월 중 분양한다. 단지 북쪽으로 유치원, 초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며, 추후 태전지구 내 초중고교가 추가로 신설될 예정이다. 태전지구 중심상업지구가 가까워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광건영은 광주 쌍령동에 전용면적 64~84㎡, 총 265가구를 짓는 ‘광주역 대광로제비앙’을 이달 말 분양한다. 광주역 대광로제비앙은 다른 단지들에서 볼 수 없는 전용면적 64㎡, 총 225가구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판상형, 4베이로 설계하고 중대형급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이 제공된다. 광주역 대광로제비앙은 29층 규모로 광주 지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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