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뉴질랜드에 있는 한 회사에서 직원을 대신해 회의나 교육에 참석하는 로봇을 ‘고용’했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9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이날 생생한 화상회의를 가능하게 해주는 ‘텔레프레즌스(실제로 같은 방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가상 화상회의 시스템)’기능을 갖춘 ‘조지(George)’라는 미국산 로봇을 오클랜드에 있는 ‘와이즈어드바이스’라는 회계법인이 구매했다고 전했다.
이 로봇의 판매 가격은 약 3300달러(약 270만원)로 뉴질랜드에서 이 같은 종류의 로봇이 팔린 것은 처음이다.
‘조지’를 통해 사용자가 원격으로 조종하면 화면에 자신의 모습을 직접 드러낼 수 있고 교육이나 세미나, 워크숍 등을 할 때 다른 사람들에게 내용물을 보여주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브래드 골친 와이즈어드바이스 대표는 이 로봇을 회사에 들여놓은 이유에 대해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일한 적이 있는데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이 로봇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이 로봇을 회계 소프트웨어 교육이나 회의 때 직원이나 회사를 대신해 참석시킬 계획”이라며 “직접 만나볼 수 없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자선 활동에도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