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문재인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안한 ‘가계부채와 전·월세대책 마련을 위한 기구’를 구성키로 했다. 유능한 경제정당을 표방한 제1야당이 한국 경제의 고질병인 가계부채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함에 따라 정치권의 경제정책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와 관련해 “(정부가) 안심대출전환을 2차까지 했지만 형평성에 어긋난 정책이었다”며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기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가계부채와 전·월세 관련 기구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히자 당 차원에서 즉각 후속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강 의장은 “여야가 함께 만드는 기구를 떠나서 우리 당은 가계부채 관련 태스크포스팀(TF)을 발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오는 12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월세 정책과 공공형 임대주택 모범사례를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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