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형제봉 매표소 부근서 발견]유서공개 유가족과 협의,최후 통화기록 미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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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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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YTN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자살해 최근 강력히 추진되고 있던 자원외교 비리 수사가 상당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유서 공개를 유가족과 협의 중임을 밝혔다.

종로경찰서 안찬수 형사과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서 공개에 대해 “유가족들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안찬수 형사과장은 “마지막 통화기록은 확보하지 못했다”며 “휴대폰은 확보해 증거물로 보관 중이다. 향후 수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안찬수 과장은 “삼성의료원에서 사체 검안 중”이라며 “사망추정 시간 나오지 않았다. 검안 한 지 얼마 안 됐다”고 밝혔다.

안동현 서울청과학수사계장은 목맨 도구에 대해 “넥타이였다. 짙은 파란색”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2분쯤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에서 등산로를 따라 300m 떨어진 지점에서 산속으로 30m 더 들어간 곳에서 성 전 회장이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찰 증거채취견이 발견했다.

증거채취견 '나로'가 가족이 제공한 성 전 회장 의복의 냄새를 맡고 성 전 회장이 평소 자주 다니는 곳으로 알려진 형제봉 등산로에 투입돼 수색한 결과 성 전 회장을 찾은 것.

성 전 회장의 옷 주머니와 성 전 회장이 발견된 곳에서 10여m 떨어진 지점에 그의 휴대전화 2대가 각각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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