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앞둔 '줄다리기' 국제 심포지엄 개최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 당진시)]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허권)는 오는 10일 충남 당진시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에서 아시아 민속 줄다리기 보호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아시아 민속 줄다리기의 공유적 가치 : 무형유산 공동체적 관점에서’란 주제로 여는 이 행사는 문화재청과 충청남도의 후원으로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아시아 민속 줄다리기의 유네스코 대표목록 공동 등재를 위한 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아시아 줄다리기 의례와 놀이에 대한 논의를 확산하고 문화 간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에는 노마 레시피시오 필리핀대학 교수, 추츠차이 고마라뚯 출라롱꼰대학 교수, 시온 소페아리트 캄보디아 왕립예술대학 교수, 도 티 탄 투이 베트남 문화예술연구소 연구원, 로저 자넬리 인디아나대학교 명예교수 및 임돈희 동국대학교 석좌교수, 박상미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정형호 중앙대학교 겸임교수, 박성용 아태센터 정책사업본부장, 허용호 고려대학교 연구교수 등 국내외 관계자의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줄다리기는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범인류적인 문화현상이다. 지역에 따라 각각의 특수성과 독자성, 창조성이 존재하여 아시아의 공동의 무형유산으로서 보존 가치가 있는 종목이다.

아태센터는 당진시의 후원으로 2012년에 캄보디아와 필리핀, 베트남 등이 참가하는 ‘동남아시아 전통 줄다리기 현황조사’를 실시하였으며, 2013년 4월 당진에서 줄다리기 축제 기간 동안 조사내용을 소개하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연바있다.
 

[필리핀 민속 줄다리기 푸눅 (이푸가오족의 세시풍속)]

한편, 문화재청은 현황조사 참가국들을 대상으로 2013년 10월과 12월에 2차례에 걸친 정부 간 회의를 통하여 ‘캄보디아, 한국, 필리핀 및 베트남의 줄다리기 의례와 놀이’라고 하는 명칭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공동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유네스코 사무국에서 줄다리기 등재신청서 심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개최될 제10차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