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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강북구 소재 창동지점을 방문해 고객과 인사를 나누며 업무처리 불편사항에 대해 묻고 있다.[사진=KB국민은행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고객·현장중심 경영을 강조하며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12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윤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고객과의 스킨십 경영에 힘쓰고 있다. 윤 회장은 취임 이후 첫 행사로 최장 46년, 짧게는 24년간 국민은행과 거래한 고객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장기 거래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윤 회장은 67세 이상 고령 고객을 위해 의전차량을 지원하는 한편 주거래 지점장이 동행하도록 조치했다.
또 윤 회장은 올해 국민은행 핵심전략 중 하나로 고객중심경영을 발표하고 영업점을 방문할 때마다 고객과 만나 직접 인사하고 있다. 지난 1월 부산과 대구지역 현장경영 방문 시에도 별도 시간을 할애해 해당지역 고객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의견을 경청했다. 지난달 24일 안심전환대출 출시 첫 날에도 서울 여의도 본점 영업부를 방문해 대출 전환을 신청하기 위해 내방한 고객들과 만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같은 윤 회장의 행보는 '고객 신뢰와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현장중심 영업'이라는 영업철학을 배경으로 한다. 윤 회장은 취임 직후 이를 바탕으로 영업채널을 고객중심으로 최적화하고 정밀한 고객분석을 통해 일관성있는 마케팅 방안을 만들도록 했다. 고객이 온·오프라인 채널 어디서나 KB와 접촉해도 차별성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윤 회장은 고객신뢰 회복을 바탕으로 난관에 봉착한 은행권 경영환경 변화를 헤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및 주택대출시장 수익성 악화 등이 이뤄진 데다 계좌이동제 시행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신용대출, 소호(SOHO), 중소기업에 대한 마케팅 강화와 비이자 수익 창출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은행은 점주권 고객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본부 각 부서로부터 업무·마케팅 지원을 받아 영업역량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점과 본부 간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구축해 지점의 애로사항에 대해 본부 내 관련부서가 함께 논의한 뒤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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