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월 소비자물가 1.4% 상승...2개월 연속 1%대, 디플레 우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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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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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와 함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속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소폭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월 상승률과 동일하며, 시장 전망치 1.3%를 다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1%대를 지속했던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1% 아래로 떨어졌다가 2~3월 다시 1%대를 이어가고 있다. 

식품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2.3% 올랐다. 과일이 6.7%, 계란이 5.6%, 육류가 3.2%, 곡물이 2.7%, 돼지고기가 2.0%, 채소가 0.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非)식품 가격은 0.9% 상승했다. 의류, 의료보건과 일용품, 오락교육문화 용품과 서비스, 가정설비용품과 수리, 주택 비용이 각각 3.0%, 1.6%, 1.6%, 1.2%, 0.6%씩 올랐다. 교통과 통신, 담배주류 가격은 각각 1.5%와 0.5% 상승했다.

지역별로 도시가 1.4% 상승했고, 농촌이 1.2% 올랐다. 

국가통계국은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가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으나, 경기하방 압력이 여전한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에 머물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도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말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중국도 물가상승이 둔화하고 있다면서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중국이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하락했다. 이는 전월 하락폭이자 시장 예상치인 4.8%에 비해 0.2% 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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