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시장 "황당, 당혹스럽다", 홍준표 지사 "알지도 못하는 사람"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가 부산, 경남 정가를 달구고 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메모에 '부산시장 2억원'이라고 적힌 것과 관련해 서병수 부산시장은 10일 "뜬금없이 갑자기 부산시장을 거론해 당혹스럽다"며, "성완종 회장과는 잘 아는 사이다. 그러나 난데없이 부산시장 이름이 거론되어 뭐라고 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서병수 부산시장]


또 서 시장은 "지난 대선 때 내가 사무총장이었고, 성 전 회장은 당시 선진당 원내대표였다. 두 당이 통합하고 이인제 의원을 끌어들이려고 할 때 성 전 의원을 알았고 그 이후부터는 잘 아는 사이로 만나기도 하고 전화통화도 하는 사이다. 그렇게 속절 없이 간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서 시장은 "몇 달 전까지 성 전 회장과 전화 통화를 했지만 금품을 건넬만한 일을 한 적이 없다. 그저 황당하고 당혹스러울 뿐"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사진=홍준표 경남도지사]


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 부터 '홍준표 1억'이라는 메모와 관련해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0일 "성 회장을 알지도 못하고 돈을 받을 정도로 친밀감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홍 지사는 "내 이름이 왜 거기에 있는 지 모르겠으나 정치판에는 중진 정치인 이상이 되면 로비 하려고 종종 빙자하는 경우가 있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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