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제일모직의 첫 분석보고서에서 목표주가로 전일 종가(13만8500원)보다 3만6500원 낮은 수준을 제시했다.
JP모건은 "(제일모직의) 주가 상승은 삼성그룹의 소유 구조 재편 과정에서 이익을 볼 것이라는 예상과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부동산 가치 등에 관한 낙관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JP모건은 "소유구조 개편의 시기와 성격이 불확실하다"며 "대주주의 생각과 소액 주주 간 생각도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일모직의 주력 사업 패션 사업 부문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제일모직이 '에잇 세컨즈(8 seconds)'를 통해 패스트 패션 시장에 진입한 것은 올바른 방향이지만 한국 국내 소비가 부진하고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해 심각한 경쟁에 노출될 것이라는 얘기다.
JP모건은 "제일모직이 삼성그룹의 새 비즈니스를 시험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적절한 이익 실현이 가시화되지 상황에서 많은 자본지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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