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스타(미 조지아주)=김경수 기자]
조던 스피스(미국)가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제79회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에서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스피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6타를 줄였다.
그는 2라운드합계 14언더파 130타(64·66)로 이틀연속 단독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스피스는 이 대회 36홀동안 버디 15개를 잡았고, 보기는 첫날 15번홀(파5)에서 단 하나 기록했다.
14언더파 130타는 이 대회 36홀 최소타다. 종전 기록은 1976년 레이몬드 플로이드가 세운 131타(65·66)였다.
스피스가 상승세를 유지할 경우 대회 72홀 최소타수 경신도 기대된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1997년 18언더파 270타로 마스터스에서 처음 우승했다. 그 기록이 대회 72홀 최소타수다. 스피스는 이틀동안 5타를 더 줄이면 이 부문 기록도 경신한다.
스피스는 “오거스타내셔널GC는 ‘로(low) 스코어’가 나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3,4라운드에서는 그린을 더 빠르게 하고 핀 위치도 고약하게 할 것이다. 나는 그에 대비할 것이다. 고개를 들지 않고 묵묵히 내 목표에 다가설 것이다.”고 말했다.
경기가 진행중인 현재(한국시간 11일 오전 5시5분) 2위는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찰리 호프만(미국)이다. 스피스와 간격은 5타다. 이 대회에서 지난해까지 36홀을 마친 후 1·2위간 최다타수차는 5타로 모두 세 차례 나왔다. 1946년 허만 카이저, 1975년 잭 니클로스, 1976년 레이몬드 플로이드가 그 기록 보유자다. 세 선수 모두 그 해 우승했다. 스피스는 올해 그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그의 우승확률도 그만큼 높아졌다는 뜻이다.
스피스는 1993년 7월27일생이다. 올해 대회 마지막날엔 그의 나이가 21세8개월16일이 된다. 그가 만약 우승하면 이는 역대 둘째로 어린 나이의 우승이 된다. 마스터스 최연소 우승 기록은 우즈가 갖고 있다. 우즈는 1997년 21세3개월14일의 나이로 우승했다. 그 다음은 23세로 그린 재킷을 걸친 세베 바예스테로스(1980년)와 니클로스(1963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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