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유럽 증시가 1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과 이에 따른 유로화 약세가 이날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92% 오른 412.93를 기록했다. 이번 주 Stoxx 600지수는 3.8% 상승해 주간 기준 지난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 상승한 1만2374.37을 기록하면서 이날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1.06% 오른 7095.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3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60% 오른 5240.46에 문을 닫았다. 이날 파리 증시 또한 7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ECB의 양적완화 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이날 유럽 주요 증시를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양적완화에 따른 유로화 가치 하락이 유럽 기업들의 실적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ECB는 지난 3월 9일부터 매월 600억 유로(약 69조 6378억원)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고 있다.
이날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0601달러에 거래됐고 장중 유로당 1.06달러가 붕괴되기도 했다.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유로화 환율은 3주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 영향을 IT관련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블룸버그는 노키아가 지도서비스 ‘히어(HERE)’ 매각을 고려하하고 있어 노키아 주가가 5.57%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노키아가 오르자 노키아의 라이벌 알카텔 루슨트도 4.8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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