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가 첫 방송부터 캐릭터들의 매력을 듬뿍 담아내 화제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MBC드라마넷 금토드라마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극본 이재윤/연출 남기훈)에서는 네 주인공의 좌충우돌 첫 만남이 그려졌다. 윤태운(노민우 분)과 유지나(양진성 분)은 처음부터 서로에게 똥을 외쳐야 했다. 면접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쓴 유지나의 구두 위로 윤태운이 준비한 비료가 쏟아지면서 유쾌하지 않은 첫 만남을 성사됐다.
이 과정에서 캐릭터의 독특함이 묻어 나왔다. 유지나의 느닷없는 요구에도 거절하지 않고 삽질을 하는 모습, 키우던 거미가 죽자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 등에서 '너무 순수해서 유감스러운 남자'인 윤태운 캐릭터의 엉뚱하고 귀여운 면모가 엿보였다.
강희철(윤학 분)과 정혜미 캐릭터 역시 뚜렷한 색깔을 드러냈다. 젊은 나이에 광고계 프린스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능력남 강희철은 냉정하고 차가운 말투, 직관적인 면모 등을 드러내며 차도남의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강희철은 윤태운과 180도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에게 또 다른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한혜린은 여성스러운 말투와 외모를 통해 부족함 없이 자란 아가씨 정혜미를 표현했다. 라이벌인 유지나와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 자신을 "여동생처럼 챙기겠다"는 강희철의 말에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은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악녀를 짐작케 했다.
한편 지난 10일 첫방송 된 창사특집 MBC드라마넷 금토드라마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는 지나치게 순수해서 유감스러운 남자와 너무 순수하지 못해 유별스러운 여자의 좌충우돌 유감극복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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