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졸 신입사원 서류 통과자 대상 역사에세이…삼성그룹은 12일 인적성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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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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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차]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역사적 사건 하나를 선정해 현대자동차의 5개 핵심 가치 가운데 2개 이상을 연관 지어 서술하시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을 긍정적으로 보는지 부정적으로 보는지 서술하시오.’

현대차가 11일 대졸 신입사원 서류 통과자를 대상으로 출제한 역사에세이 문항이다. 수험생들은 2개 문항 중 하나를 선택해 1000자 안팎으로 써내야 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 7개 회사는 이날 전국 각지에서 대졸 신입 채용을 위한 인적성검사(HMAT)를 실시했다.

계열사 가운데 현대차는 2013년 하반기부터 인적성검사 이외에 역사에세이 시험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응시자의 역사적 소양과 가치관을 묻는 시험으로, 당락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역사에세이 주제는 현대차에 대해 충분히 숙지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첫 번째 주제는 현대차의 핵심가치가 도전과 창의, 열정, 협력, 글로벌 마인드 등 5가지라는 점을 알아야 서술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주제도 현대차가 도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는 점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제공=현대차]



이와 관련,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위인 가운데 역사적으로 저평가된 인물을 골라 그 인물을 재조명하라’, ‘단기간 성장한 몽골, 로마제국의 성장 요인과 이를 감안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현대차가 지속 성장하는 방안을 서술하라’ 등이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대졸자 정기공채 지원을 이공계 출신으로 한정하고 있다. 이날 치러진 인적성검사는 실제 업무 수행에 필요한 직무 능력 및 적성을 검증하는 검사로 언어이해와 논리판단, 자료해석, 정보추론, 공간지각, 인성검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 삼성그룹 17개 회사는 12일 전국 각지에서 인적성검사를 실시한다. 시험은 언어·수리·추리·상식 등 기존 영역과 새로 추가된 시각적 사고(공간지각능력) 등 5가지 평가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150문항으로 2시간 20분간 시험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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