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안전합니다"…롯데 신격호·신동빈 집무실 이전 확정으로 '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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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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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완공 후 집무실과 정책본부도 이전 확정

[왼쪽부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롯데월드타워, 신동빈 회장.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그룹이 서울 잠실에 공을 들여 건설 중인 롯데월드타워의 안전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배수진을 쳤다.

롯데그룹은 12일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집무실을 이곳으로 옮기기로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정책본부도 이전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이전 예정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는 2016년 말이다.

현재 신 총괄회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 신 회장은 정책본부 직원들이 일하는 소공동 롯데백화점 건물에 집무실을 두고 있다.

롯데는 이날 발표에서 이미 잠실 일대에는 롯데마트를 비롯해 롯데하이마트, 롯데칠성음료 등이 본사를 두고 있으며 롯데슈퍼 본사도 이달 말 롯데캐슬골드로 이전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원은 약 200명이다.

그룹 측은 롯데정책본부와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의 집무실까지 롯데월드타워로 이전하면 잠실을 중심으로 한 롯데그룹의 새로운 강남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가 두 회장의 집무실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배치될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개인 사무실(Private Office) 구역인 108~114층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번 결정에 대해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최근 롯데 월드타워 관련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롯데 월드타워가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한국 건축사의 자부심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안전 시공에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이 같은 이전 계획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현재 롯데월드타워는 2010년 11월 착공 이후 4년 5개월 만인 지난달 24일 100층을 넘어섰다.

롯데월드타워는 올해 말께 123층, 555m에 이르는 외관 공사가 끝나고 1년 동안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내년말 완공될 계획이다.

1~12층의 ‘포디움(Podium)’에는 금융센터, 헬스케어센터, 여행서비스센터 등 원스톱 리빙이 가능한 복합 서비스 시설이 들어선다. 14~38층은 프라임 오피스가, 42~71층에는 업무와 사교, 거주와 휴식을 겸하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는 공사장 인부 사망 사고와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동 이 외에도 인근 도로 침하와 균열 현상등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우려를 낳아 왔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롯데그룹은 그동안 월드타워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그룹 차원의 안전점검위원회를 운영하고, 신동빈 회장이 매주 건설 현장을 찾아 공사 진척 상황 및 안전 점검을 해왔다.

신 회장은 지난달 24일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 기념식에서 "(그간 안전 문제 등으로)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안전에 최선을 다해 한국을 대표하고 상징할 수 있는 건물을 짓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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