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고객들이 참여하는 즐거운 도시락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제1회 도시락 레시피 콘테스트’를 12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2월부터 약 2달간 일반 고객들의 도시락 레시피를 온라인으로 접수 받아 심사를 거친 후, 선정된 최종 10명이 현장에서 실력을 겨루는 자리였다.
한 시간 동안의 조리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도시락은 남태현 롯데호텔 쉐프팀장, 최경호 세븐일레븐 상품총괄부문장, 김태우 롯데중앙연구소 매니저(밥 소믈리에) 등 총 6명의 심사위원이 직접 맛을 보고 평가했다.
특히 편의점 도시락 상품화를 염두에 둔 만큼 재료의 적절성, 조리시간 및 과정, 가격, 먹는 방법, 상품 포장 등 다양한 측면을 심사에 고려했다고 세븐일레븐 측은 밝혔다.
대회에서 세븐일레븐 정직원 입사 기회와 300만원의 1등 상금은 카레·계란 등 노란색 재료를 기본으로 ‘황금볶음밥’을 선보인 이수지씨(26세)에게 돌아갔다. 황색의 영양 재료와 먹기 편한 형태가 특징인 황금볶음밥은 바로 상품으로 만들어도 될 정도의 결과물이었다고 심사위원들이 입을 모았다.
세븐일레븐 채용 서류심사 면제 특권과 2등 상금 200만원은 참가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서정옥씨(42세)가 수상했다. 서정옥씨는 현재 세븐일레븐 경기도 이천 점포에 근무 중인 주부사원으로, 영양과 먹는 즐거움을 주제로 한 ‘매콤달콤 황태강정 도시락’을 선보여 많은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 서류심사 면제 특권과 3등 상금 1백만원은 최연소 참가자인 김한솔씨(19세)가 받았다. 이 참가자는 달콤한 버터와 다양한 야채 그리고 마늘 후레이크를 별도로 넣어 먹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락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 외에도 남녀 커플이 함께 참여한 팀도 있었다. 세븐일레븐은 수상작 외에도 대회에 선보인 다양한 레시피를 혜리 도시락 상품 개발과정에 참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금볶음밥으로 1등을 수상한 이수지씨는 “평소 편의점 도시락에 관심이 많아 참가했는데 상금도 받고 대기업 입사도 하게 되어 큰 행운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