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14일 한국산업은행과 해외항만개발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두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해외 항만사업 발굴 및 개발, 타당성조사 공동시행, 자금 조달 및 업무경험 공유 등 우리 기업의 해외 항만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그동안 해외건설수주는 단순도급방식에 집중돼 사업수주를 위한 과당경쟁으로 저가 수주 및 대규모 손실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고부가가치의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전환해야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한, 우리 기업은 세계적 수준의 항만 엔지니어링, 시공기술, 운영노하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사업 경험 부족, 초기 비용부담, 파이낸싱 문제 등으로 민간주도 투자개발형 사업을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희영 해수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저금리 시대를 맞아 사업성 있는 해외 항만사업을 우리기업과 금융기관이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이번 산업은행과의 MOU체결로 해수부가 추진해오던 개도국 대상 해외항만시장 진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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