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오는 16일 경기 의정부시에서 추모제가 열린다.
세월호참사를밝히는의정부대책회의(대표 박남수, 이하 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7시 의정부시 행복로에서 유가족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제를 열고 세월호 선체 인양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지를 촉구할 예정이다.
추모제에서는 박남수 대표의 대회사와 의정부민예총의 신칼춤(영령을 위로하는 춤), 활동영상으로 보는 경과보고에 이어 김성훈 집행위원장의 특별조사위원회 현안 보고를 한다.
또 단원고 고 김용진 학생의 아버지 김철영씨와 고 김승환 학생의 어머니 김은숙씨가 특별법 시행령 폐지를 촉구하는 유족 발언을 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학생과 학부모 대표가 결의 발언에 이어 의정부민예총의 모듬대북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참석자들은 이날 행복로 이성계 동상을 출발, 행복로 일대를 도보 행진하는 '달빛행진'을 열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날 추모제에 앞서 의정부지역 중·고교생 100여명은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노래와 율동으로 플래시몹을 연출할 예정이다.
대책회의는 앞선 지난 10일부터 행복로와 금오동 홈플러스 앞에서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비롯해 추모리본 달기, 스티커 배부, 활동사진 전시 등 추모주간 행사를 열고 있다.
그동안 의정부지역 3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세월호참사를밝히는의정부대책회의는 1주기 추모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추모주간 행사와 추모제를 준비해왔다.
추모제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1주기 추모제는 의정부지역 중·고교생이 참여하는 플래쉬몹을 포함해 세월호 참사의 고통을 가장 공감하는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 시민들을 중심으로 준비되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참사 이후 1년이 지나도 변한 게 없는 현실에 대한 슬픔과 분노를 표현하고, 온전한 인양으로 진실을 밝혀 안전한 나라를 만들고자하는 의정부시민들의 뜻을 모아내는 자리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책회의는 오는 1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4·16 범국민대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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