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영국 노동당 지방의원의 아들이 시리아에 불법 입국을 시도하다 붙잡혔다고 영국 BBC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동당 로치데일 지방의회 의원인 샤킬 아흐메드의 아들 와히드 아흐메드(21)가 다른 영국인 8명과 함께 지난 1일 터키 하타이주의 시리아 국경 근처에서 체포됐다. 이들 영국인 가운데 1살짜리 아기를 비롯해 어린이 4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경찰과 반테러 조직은 이들이 왜 시리아 입국을 시도했는지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BBC에 “이들이 적절한 때에 영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아이들의 안전을 가장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샤킬 아흐메드 의원은 “우리 아들은 선한 이슬람교도이며 충실한 영국인이다. 아들이 왜 거기에 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아들이 급진적인 성향을 띠게 됐다고 추호라도 의심을 했다면 내가 직접 당국에 신고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들이 버밍엄에서 직업 연수를 받고 있는 줄 알았다”며 “조속히 집에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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