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담양군과 (사)담양대나무축제위원회에 따르면 '대숲의 속삭임, 세계와 어울림'을 주제로 죽녹원과 관방천 일원에서 열리는 담양대나무축제는 세계 속의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으로 마련된다.
이번 대나무축제는 의전 중심의 개막행사 대신 광주MBC 대표 음악 프로그램인 '난장'과 찾아가는 공연 등 문화행사 위주로 계획하고 있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추억의 죽물시장과 죽물시장 가는 길 재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국수거리에 주무대를 설치해 보다 세심하게 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담양의 대표 먹거리로 구성해 운영한 10미(味)관 대신 추억의 죽물시장과 어울리는 소규모 토속음식점을 운영해 선지국수와 전통국밥, 파전 등을 판매, 죽물시장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장의 정감과 추억을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친환경 농특산품관과 건강 홍보관, 대나무 생태체험, 어린이 현장체험학습, 대나무골 청정생태관, 대나무 뗏목타기, 대소쿠리 물고기 잡기 등 기존 프로그램은 운영방식을 개선해 흥미와 즐길거리를 더한다.
관방천에서는 관광객 사전접수를 통해 제작된 소망등과 소망터널을 설치하고, 불을 밝혀 늦은 시간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축제의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9월 열리는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성공을 기원하는 이벤트로 광주영어방송과 연계한 '대숲속의 외국인 원정대'를 기획해 외국인이 축제에 참여하고 즐기게 함으로써 축제 관광객의 다변화와 글로벌화를 시도해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축제장을 '운, 수, 대, 통'의 테마별 공간으로 구분해 대나무의 멋과 맛,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마련해 대나무의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대나무축제만의 매력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680만 관광객이 다녀간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 담양에서 펼쳐질 대나무축제는 매년 더욱 새롭고 풍성해진 볼거리와 체험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며 "올해는 특히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관광객들이 더 편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