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측은 TV 출연료 및 광고 출연료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계약 기간이 자동 연장되는 등 계약 조항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하며 소속사 수박 E&M에 전속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수박 E&M 측은 “송가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본사는 정산의무를 성실히 이행했다”며 “본사의 출발이 송가연 선수의 지원을 위한 것이었던 만큼, 본사 업무의 99% 이상이 송가연 선수를 위한 것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격투기 경험이 짧은 송가연 선수는 본사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지원과 노력으로 불과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룸메이트’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라디오스타’ ‘주먹이 운다’ 등 유명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로드FC 메인 경기에서 성대한 데뷔전을 갖는 국내 종합격투기 15년 역사에서 유례없는 스타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특히 소속사는 “오히려 송가연 선수가 본인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소속 팀의 공식 훈련에 수십 차례 불참하는 등 운동선수로서의 기본을 망각해 왔고 19살 무렵부터 소속 팀 특정 선수와 지속해서 비정상적인 관계를 맺고 이것 때문에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자신에 대한 특별한 대우를 요구해왔다. 소속 팀의 감독과 코치진은 수차례 주의를 시켜 경고하였으나, 그때마다 송가연 선수는 연락을 끊고 잠적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주장하며 폭로전으로 대응했다.
클라라와 소속사 일광공영 계열 일광폴라리스는 성적 수치심을 운운하며 둘의 은밀한 카카오톡까지 공개했다. 여기서 수류탄을 던지면 저기서 탱크를 쏴대는 형국이었다. 클라라는 소속사 이모 회장과 그간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 내용을 거론하면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 계약을 해지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A4 두 장 분량의 내용증명을 이 회장에게 보냈고, 이를 협박으로 받아들인 이 회장은 한 달 뒤 클라라 부녀를 경찰에 고소했다. 클라라와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이하 폴라리스)의 전속계약효력 부존재확인 민사 소송 첫 공판일은 오는 29일이다.
25일 길건 측은 이성적 반박 대신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어 오열하며 “소울샵이 행사비를 제대로 정산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소울샵과 계약한 후 유일한 행사였던 시구 행사비 50만 원도 주지 않았다는 것.
소울샵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길건의 주장은 거짓이다. 정산 내역을 보면 2014년 8월 26일 직접 정산 내역에 사인을 했고 남은 차액 5899원을 상환했다”고 당시 정산 명세서까지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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