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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복면가왕']
MBC '일밤-복면가왕'은 '계급장 떼고 목소리로만 승부한다'는 컨셉답게 출연자들은 복면을 쓰고 등장한다. 경연자들은 특수 제작된 가면을 쓰고 정체를 숨긴 채 무대에 올라 열창하며 오로지 노래실력으로만 평가받는다.
사전에 누가 무대에 서는지 경연자를 파악할 수 없으며 등장 후 패자로 결정되기 전까지 정체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그리고 가면 속 숨겨진 얼굴이 공개될 때 예상치 못했던 인물의 등장은 시청자에 반전을 선사했다. 첫 방송에서 출중한 노래실력을 갖췄지만 가수는 아닌 배우, 개그맨 등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 바 있다.
가수들의 스펙, 인지도, 팬덤이 가세하지 않은 실력으로만 평가받는 '복면가왕'은 확실히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를 뒀다.
한편 12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김지우, 거장 록커 권인하, 그리고 B1A4의 리드보컬 산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황금락카 두통썻네'(이하 '황금락카')가 1대 가왕이 됐다.
'황금락카는' 각 라운드마다 보이스의 색깔을 바꾸면서 다양한 창법을 선보였고, 감성과 파워를 모두 겸비한 가창력을 폭발시키면서 판정단은 물론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그러나 우승자의 얼굴은 공개되지 않는다는 프로그램의 원칙대로 "최선을 다한 무대였는데, 좋은 결과 나와서 정말 행복하다"는 인터뷰만 하고 퇴장했다.
아깝게 우승의 문턱에서 2표 차이로 떨어진 '꽃피는 오골계'의 정체는 B1A4의 리드보컬 산들이었다.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깬 또 한편의 반전 드라마였다. 산들은 "아이돌이기 때문에 받았던 편견들, 나를 감싸고 있던 키워드들, 이 가면이 나를 자유롭게 해줬다"며 가창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었던 무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소름 끼치는 무대로 노래가 주는 감동을 선사했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미칠 것 같은 궁금함'을 안기며 재미까지 잡은 '복면가왕'. 돌아오는 일요일 8인의 복면가수가 2대 가왕 자리를 놓고 서바이벌 경연에 돌입한다. 여기서 우승한 복면가수가 '황금락카'와 대결을 펼치고, 프로그램 원칙대로 우승자는 복면을 벗지 않는다. 오는 19일 오후 4시50분 MBC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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