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스바운스[사진 제공=미러볼뮤직]
얼스바운드는 기타 겸 보컬 김각성, 베이스 김영, 드럼 박성국으로 이루어진 3인조 밴드로 지난 2013년 12월에 결성돼 각자 인디씬에서 다년간의 음악적 관록을 쌓았다.
얼스바운드의 1집 '행오버'는 1번 트랙 '숙취'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여러 기억의 아카이빙이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때로는 투박하게, 때로는 술이 막 깬 뒤의 몽롱한 듯한 음색으로 부르는 보컬의 목소리는 가사의 내용과 묘하게 어울려 들어간다.
얼스바운드에서 추구하는 장르는 록이 지배적이지만, 베이스와 드럼 파트인 김영, 박성국이 가지고 있는 재즈적인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비규칙적이지만 틀을 놓치지 않는 드럼의 자유스러운 연주는 힙합과 재즈에 기반을 두고, 정제되지 않은 거친 멜로디와 기타는 말 그대로 진한 록의 냄새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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