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 분당구(구청장 윤기천)가 구청 별관 옥상을 직원들이 직접 가꾸는 유기농 텃밭으로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농작물을 일구면서 직원 간 소통의 기회를 넓히자는 게 주된 취지다.
흙(10.4㎥)을 덮어 100㎡ 규모로 조성한 옥상 텃밭은 분당구 13개 과에 7.5㎡씩 배분해 지난 10일 300명의 공무원이 과별로 상추, 쑥갓, 고추, 시금치, 방울토마토, 깻잎 등 7종 420개 모종을 심었다.
농작물 모종을 심는 내내 직원들은 즐겁게 대화하며, 흙냄새와 함께 힐링했다.
분당구는 작물 수확 시기에 맞춰 과별로 직접 기른 농산물로 점심 도시락 먹기, 삼겹살 파티 등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오는 9월에는 무, 배추, 갓, 쪽파 등을 심고, 수확한 유기농 작물은 구내식당 식자재로 기부한다.
윤기천 구청장은 “구청 옥상 텃밭은 직원들에게 도시 생활 속 흙을 만져보는 행복과 서로에 대한 배려, 따뜻한 관심, 열섬현상 완화까지 여러 가지 긍정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 “즐겁게 소통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대민 행정 서비스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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