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김대훈 대표 “사물인터넷(IoT)의 핵심은 디바이스가 아닌 서비스”

[LG CNS 김대훈 대표, 사진제공-LG CNS]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LG CNS 김대훈 대표가 최근 IT업계 화두가 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에 대한 논의가 서비스 중심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14일 사내 임직원 대상 모바일 사보 ‘모아진’을 통해 “향후 IoT산업은 기기보다 서비스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IoT에 대한 현재의 모습과 미래 변화상을 제시했다.

아울러 “현재 국내 IoT(Internet of Things)는 things(사물)에 대한 관심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IoT의 진정한 의미는 things들이 연결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이를 통해 더 높은 고객 가치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현재 강조되고 있는 ‘디바이스(device, 기기) 중심’ 보다 ‘서비스 중심’의 IoT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디바이스 관점의 IoT는 ‘무엇을 연결할 것인가’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스마트LED, 스마트 포크 등 ‘신기하고 기발한 디바이스’를 만들어 내는 것에 중점을 두는 반면, ‘서비스 관점의 IoT’는 ‘무엇을 위해 things를 연결할 것인가’가 초점이기 때문에 스마트홈, 스마트 헬스케어 등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를 만드는데 집중한다”며, “향후에는 IoT기기보다 IoT서비스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적 컨설팅 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2020년 IoT매출의 85%가 서비스 분야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날 모바일 사보에서 김 대표는 “디바이스, 네트워크, 서비스 세 분야에서의 기술 발전으로 IoT서비스의 경제성을 확보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출현하고 있는 비즈니스 유형으로 △제품의 서비스화를 통한 수익구조 변화 △온-오프라인 채널 통합으로 시장 확대 △산업간 결합을 통한 신규시장 진출 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이처럼 IoT는 각 산업 영역에서 △기존 사업 강화 △사업영역 확대 등의 기회와 △산업간 경계 모호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붕괴와 같은 위기를 동시에 줌으로써 산업 전체에 임팩트(Impact)를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IoT는 우리의 삶과 비즈니스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기술 트렌드로만 볼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관점에서 재정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고, ”LG CNS는 서비스 관점의 IoT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고, 이를 산업에 적용해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 대표는 “LG CNS는 △센서부터 서비스까지 End to End 지원 플랫폼 △다양한 표준 지원 △강력한 보안 지원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처리ㆍ분석 능력의 지능화 서비스 제공 등 스마트 비즈니스를 위한 IoT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고 말하고, “여기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업(業)에 대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IoT시대를 이끌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LG CNS는 오는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IT콘퍼런스 ‘엔트루월드(Entrue World) 2015’를 개최한다.

올해 엔트루월드는 IoT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IoT의 솔루션과 서비스, 국내외 현황 및 비즈니스의 변화 가능성을 공유한다. 김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서비스 관점의 IoT와 향후 IoT가 가져올 비즈니스 변화에 대해 다양한 글로벌 사례와 전망을 통해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