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올 1분기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경기실사지수(CEBSI)가 93.3으로 2011년 4분기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13.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CEBSI는 건설엔지니어링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경기전망을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예년보다 빠르게 발주물량이 증가하고 기업 자금사정이 좋아짐에 따라 기준선에는 밑돌지만 건설엔지니어링업체의 전반적인 체감 경기가 상당부문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수주 규모지수는 도로분야를 중심으로 발주물량이 증가하면서 6분기 연속 상승한 128.6을 기록했다. 해외수주 규모지수는 110.8로 전분기 대비 2.2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다만 올 2분기 CEBSI 전망치는 1분기 실적치 대비 5.0포인트 하락한 88.3으로 조사됐다. 국내와 해외수주 규모지수도 각각 15.4포인트, 16.1포인트 떨어진 113.2와 94.7로 전망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