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박형식)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이사장 김명성)이 주관하는 '천상병예술제'가 오는 25일 개막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천상병예술제는 대표적 순수 시인이자 '문단의 마지막 기인'으로 불린 천상병(1930~1993) 시인을 기리기 위한 음악, 무용, 전시회, 백일장 등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종합예술축제다.
예술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천상병 소풍길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일인 25일 전당 야외광장에서 '제12회 천상병백일장'이 열린다. 사전접수를 받아 산문과 운문 부문에 학생부와 일반부와 나눠 진행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주어진다.
국제회의장에선 '천상병 詩상 시상식'이 펼쳐진다. 올해의 수상자로는 시집 '비의 목록'의 작가 김희업 시인이 선정됐다. 또 이날 열리는 '詩가 흐르는 천상음악회'에는 국악인 박애리와 여행스케치, 의정부시립합창단 등이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정호승·정옥희 시인이 시를 낭송해 위안과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천상병 시인의 클래식 레코드를 소재로 천상병 시인의 일상과 문화를 분위기 있는 음악살롱 형식으로 진행하는 '천상음악살롱'도 축제 기간 매일 오전 11~오후 6시 열린다.
천상병 시인과 부인 목순옥 여사를 상징하는 모과나무를 심으며, 고인의 발자취를 따라 소풍을 즐기는 '모과나무심기'도 마련된다.
이밖에 축제 기간 '천상으로 보내는 소망 편지', '제3회 천상문학산책', '제4회 천상병시낭송대회', '봄 소풍', '제12회 천상백일장', '시화전 및 유품전' 등도 펼쳐진다.
자세한 사항은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uac.or.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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