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위원장 김영춘)이 광역단위 최초로 정책연구소인 '오륙도연구소'를 설립, 부산지역 현안 해결과 민생대책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정책행보에 나섰다.
13일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은 '오륙도연구소'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문재인 대표, 안철수 전 대표 등 중앙당 지도부와 배재정 의원을 비롯한 당원,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이 개최됐다.
이날 문재인 대표는 "우리 당은 여의도에만 있는 정당이 아니라 지역 속으로, 또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이 되고자 한다. 그러려면 중앙당에 집중되어 있는 돈, 사람, 정책기능을 과감하게 시·도당으로 넘기는 생활밀착형 지역분권 정당이 되어야 한다. 오늘 오륙도 연구소의 개소는 우리 당이 지역분권정당으로 가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춘 시당위원장은 "오륙도연구소와 같이 시당 차원의 싱크탱크 설립은 새누리당도 못해 본 시도"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이 부산의 대안 있는 비판 세력으로서, 또 정책 정당으로서 시민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륙도연구소는 △지역현안 대응 등 정무기획 역할을 하는 ‘어젠다개발센터’ △중장기적 차원의 정책대안 개발을 맡은 ‘정책공약개발센터’ △새정치민주연합의 미래인재 요람인 ‘정치아카데미’ △부산시민을 위한 열린 공개강좌 ‘오륙도광장’ △당 소속 광역·기초의원 서포터 ‘의정지원센터’ △여성 맞춤형 공약발굴 담당 ‘여성정책광장’ 6개 실행 부서를 두고 전방위적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부산시당은 이달 초 시당 상무위원회를 열어 오륙도연구소를 이끌어갈 소장에 유정동 변호사를 만장일치로 선임했으며, 초대 이사장은 정흥태 부민병원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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