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내에 들어서는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기금을 놓고 대전시와 미래부가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김두철 한국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은 이 달 안에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두철 IBS원장은 14일 대덕특구기자단과의 기자 간담회에서 IBS 본원 신축과 관련해 "미래창조과학부와 대전시가 이달 안에 사이언스콤플렉스 건립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대전에서 "사이언스콤플렉스 건립비 문제로 IBS 본원 설계와 착공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IBS 본원 신축이 연구와 상관없는 이슈 때문에 발목이 잡혀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지금 500억 원 문제 해결이 안돼 설계가 멈춘 상태로 정부와 대전시 간 협의가 잘 돼서 지금의 안개가 걷힐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올해 말부터 2017년까지 3268억원을 들여 엑스포과학공원 내 25만9769㎡의 터에 지하 2층 ·지상 10층, 건물면적 11만2740㎡ 규모의 IBS 본원을 신축할 계획이다.
사이언스콤플렉스는 과학도서관, 벤처창업지원관, 쇼핑센터 등을 갖춘 과학문화복합시설로, 신세계그룹과 대전시, 미래부는 올해 말부터 2018년까지 5000여억원을 들여 IBS 본원 바로 옆에 지하 4층·지상 43층 규모의 해당 시설을 짓기로 지난해 11월 협약했다.
하지만 미래부가 당초 이 사업에 지원하기로 한 500억원 중 300억원만 내놓기로 하면서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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