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선조가 독살당했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선조 독살설이 제기되는 이유는 선조가 1608년 김개시가 올린 약밥을 먹고 얼마 안 있어 죽었기 때문.
하지만 당시 선조는 중풍 등 병세가 매우 깊은 상태라 굳이 독살을 하지 않더라도 얼마 안 가 죽을 운명이었다.
또한 화정에선 선조가 둘째 아들이자 후궁의 소생인 세자 광해군을 폐위하고 적자인 영창대군(전진서 분)을 세자로 책봉할 것임을 밝히는데 이것도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
하지만 당시 선조는 이미 병으로 곧 죽을 상황이었고 광해군은 30대 초반의 혈기왕성한 청년이었다.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 분조를 이끌며 전란을 극복한 공도 무시할 수 없었다.
반면 영창대군은 이제 갓 2살의 아기에 불과했다. 아무리 영창대군이 본부인 사이에서 낳은 장자이고 광해군이 둘째 아들이자 후궁의 소생이라 해도 이런 상황에서 광해군을 폐위하는 것은 누가 봐도 무리였다.
결국 선조는 죽기 전 광해군을 폐위하는 것을 포기했다. 이런 상황에서 광해군과 그를 따르는 신하, 김개시가 대역죄인이 될 각오를 하고 선조를 독설하려 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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