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계 루비오 미국 대선 출마... 공화당 초선 3인방 모두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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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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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쿠바계 이민 2세인 미국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공화당 초선 상원의원 출신 잠룡 3인방으로 꼽히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43)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이 태어난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출정식을 갖고 2016년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이날 "이번 대선은 과거와 미래 사이의 선택이라고 본다"고 강조해 전날(12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을 겨냥해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공화당내에서는 초선 상원의원 3인방인 44세의 테드 크루즈(텍사스)와 52세의 랜드 폴 (켄터키) 상원의원에 이어 43세의 루비오 상원의원까지 모두 출마선언을 마쳤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공화당 진영에서 떠오르는 차세대 스타 정치인으로 주목받아 왔다. 마이애미 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로서 지역정계에 뛰어들어 플로리다 주하원의장을 지냈다. 2010년 선거에선 주지사 출신 찰리 크리스티 후보를 꺾고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돼 파란을 일으키며 워싱턴에 등장했다.

이 때문에 2008년 초선 상원의원으로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꺾고 결국 대통령이 됐던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같은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공화당내 인물로 꼽히고 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그의 정치적 멘토였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이번에 경선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어 플로리다를 비롯한 지지표와 선거자금을 나눠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불리한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그는 또 티파티 강경파의 지지를 받아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됐다가 전국무대에서는 거리두기에 나서 포괄이민개혁법안을 주도한 바 있으나, 이민개혁 실패 후에는 다시 티파티 강경파로 복귀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정치행보를 보인 점이 취약점으로 비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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