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도자원봉사센터는 세월호 사고 1주기에 맞춰 15일부터 17일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진도군과 함께 자원봉사활동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팽목항을 찾아온 실종자 가족 및 유가족, 추모객들에게 따뜻한 차와 간식을 제공한다. 바닷가의 기온차를 고려해 핫팩, 무릎담요를 준비하고, 팽목항 일대 환경정리를 하는 등 2박 3일간 나눔과 참여가 있는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1주기 추모행사 기간에는 전남자원봉사센터와 진도자원봉사센터, ㈜코오롱, ㈜CJ, 롯데마트 목포점,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목포·해남·영암·강진지역 봉사단체들도 함께 할 계획이다.
삼육재단 아드라밥차는 3일간 6000명분의 식사를 준비하고, 미황사에서는 16일 짜장면 5000명분의 급식봉사를 준비하는 등 방문객들을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성태 전남도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시민들과 함께 경건한 마음으로 검소하게 세월호 1주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팽목항을 방문해준 모든 분들에게 가족의 마음으로 따뜻한 차 한 잔과 음식을 나누며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16일부터 대책본부가 해체된 11월 20일까지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서 급식봉사를 비롯해 세탁, 차량, 행정, 주변 환경, 물리치료, 심리치료, 이미용, 말벗, 물품 정리, 창고관리 등 자원봉사센터에 등록하고 활동한 자원봉사자는 7370개 단체 5만 921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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