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16일부터 중남미 4개국 순방…제2중동붐 이어 중남미까지 경제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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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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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세월호 1주기 일정 아직 미정…순방 연기할 특별한 이유 없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오는 16일부터 9박12일간 진행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은 “제2의 중동붐에 이어 우리의 경제영역을 중남미까지 활짝 펼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남미 4개국 순방' 관련 브리핑을 갖고 "중남미는 인구 6억명, 총 국내총생산(GDP) 6조 달러 규모를 갖고 있어 ICT·전자정부·원자력·대형인프라·보건의료·방산 등 다방면에서 교류·협력의 잠재력을 시현할 수 있는 '기회의 대륙'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 수석은 야권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들어 순방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대외적으로 약속한 국가적 사업”이라며 “순방을 연기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세월호 1주기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정확한 출국시간은 아직 미정이라고 주 수석을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먼저 16일 부터 18일까지 콜롬비아 보고타를 방문한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6・25 참전국이자 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최초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로 17일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선 양국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다음 날에는 동포초청 간담회와 콜롬비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연다.

18일부터 21일까지 국빈 방문하는 페루 리마에서 박 대통령은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호혜적 동반성장을 모색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청와대는 "페루는 우리의 경제・사회발전 모델을 자국의 국가발전전략에 접목시키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이번 페루 방문은 양국간 호혜적 동반성장의 길을 함께 열어나가는 '지식과 경험 공유의 파트너십'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21일부터는 칠레를 방문해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와 한-칠레 FTA을 토대로 양국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칠레는 남미 최초로 1949년 5월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한 우방국이자, 첫 FTA 체결 상대국으로 중남미 진출 교두보로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박 대통령은 23일부터 마지막 방문국으로 우리와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인 브라질을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24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중남미 최대시장이자 우리 기업의 진출 거점인 브라질과 무역・투자 확대 등 창조경제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세계 7위의 신흥 경제대국으로 1959년 중남미 국가 중 우리와 최초로 외교관계를 수립한 국가로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지우마 대통령과는 이번에 첫 번째 정상회담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마친 뒤 상파울루로 이동해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다음날에는 동포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9박 12일간의 남미 4개국 순방을 마치고 오는 27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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