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울려' 오대규 "형수를 좋아하는 역, 결혼 전 먼저…불륜 막장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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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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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대규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 제작발표회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여자를 울려'에서 강진명 역을 맡은 오대규가 출연 소감을 전했다.

14일 서울 상암동 MBC신사옥에서는 드라마 '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연출 김근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인교진, 김정은, 송창의, 이태란, 오대규, 하희라, 박상현이 참석했다.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은 한 여자가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재벌가 집안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용서를 그린 드라마로 김정은, 송창의, 하희라, 이태란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극중 형수를 사랑하는 강진명 역을 맡은 오대규는 "이번 드라마에서 형수를 사랑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그런데 확실히 해둬야 할 것이 있다"고 운을 떼며 "결혼 전 서로 미혼일 때 먼저 하희라 씨를 사랑했는데 형을 소개시켜주면서 형과 하희라 씨가 결혼한 거다. 그리고나서 형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혼자가 된 형수를 바라보는 역이다. 자칫 잘못하면 불륜에 막장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진명은 나은수(하희라)를 사랑하지만 이미 형수가 되어버렸기에 바라만 보는 인물이다. 그리고 형과 형수 사이에서 태어난 조카를 집안의 후계자로 키우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발생하는 갈등, 사랑, 용서가 그려질 예정.

오대규는 마지막으로 "'여자를 울려' 촬영 굉장히 열심히 임하고 있다. 그리고 배우는 카메라 빛, 조명을 받으며 살아가야 한다"며 "지금은 여기 모인 7명의 배우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드라마가 끝날 즈음에는 신인 배우들이 빛을 받기를 바란다"며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 

보는 것만으로도 착하지게 만들고 강해지게 만드는 드라마 '여자를 울려'는 오는 18일 8시 4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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