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유럽증시가 14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그리스의 디폴트 리스크가 부각돼 투자 심리가 억눌린 것이 이날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은 전날보다 0.47% 내린 411.70에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19% 하락한 3783.15에 장을 마쳤다.
독일 DAX도 0.90% 떨어진 1만2227.60에 프랑스 CAC40은 0.69% 하락한 5218.06에 거래를 끝냈다.
반면 영국 FTSE는 0.16% 오른 7075.26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그리스 문제에 다시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리스가 채권단과의 협상에서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디폴트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FT 보도를 부인했다.
이날 프랑스 통신업체 알카텔-루슨트 인수를 위해 협상하고 있다는 핀란드 대표 기업 노키아의 발표도 이날 주가 하락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CMC 마켓의 마이클 휴슨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주가 추가 상승을 이끌만한 새로운 호재를 찾고 있지만 마땅한 재료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주가는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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