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에 전통음악 전문채널인 국악방송국 설립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14일 오후 대전시청 응접실에서 채치성 국악방송사장 등 관계자를 접견하고 대전에 국악방송국이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국악방송 대전유치에 10만 여명 서명운동 참여 등 대전시민의 국악방송 유치염원을 전달하고“대전에 국악방송이 유치되면 전통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치성 국악방송 사장은“그동안 대전시민을 비롯한 대전시의 국악방송 유치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주파수 문제 등 다소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중부권지역을 대표하는 대전에 국악방송국 설립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하고 또 최선을 다해서 협력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오는 6월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개원을 앞두고 전통음악 전문채널인 국악방송국을 유치해 국악저변을 확대하고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부터 국악방송국 유치를 적극 추진해왔다.
지난 1월에는 대전시의회 임시회에서‘국악방송 대전설립 건의안’을 채택해 국회, 대통령실, 방송통신위원회 등 13개 기관에 제출했고, 지난달에는 대전시민 10만여 명의 서명부를 국악방송에 전달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악방송국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강릉 등 전국적으로 9개 지역에 설립 운영되고 있으나, 충청권을 비롯한 중부지역은 국악방송국이 없어 국토의 중심부인 대전에 국악방송국 설립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정관성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앞으로 국악방송국이 설립될 때까지 국악방송관계자와의 긴밀한 협조와 정치권과의 공조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악방송국은 민요, 판소리 등 다양한 장르의 국악 프로그램을 편성 송출하며, 국악교육 등 우리의 전통 국악을 보급,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국악전문방송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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