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AIIB 가입 검토 중... G7 중 미국 일본만 AIIB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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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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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여부에 함구해 온 캐나다가 가입을 검토하고 있다. 

캐나다 재무부의 한 관리는 오는 16∼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가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에서의 새로운 인프라 투자 은행 출범 구상을 환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캐나다는 AIIB가 그 위상에 걸맞은 높은 기준을 충족한다는 점을 확실히 하기를 바란다고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말했다. 다만 그는 "AIIB가 캐나다가 가입하고 싶은 곳인지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는 주요 7개국(G7) 중 미국·일본과 함께 가입 의사를 밝히지 않아 왔다. 지난달 영국이 가입을 확정한 데 이어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의 가입이 이어지면서 유럽의 참여도 활발해지고 있다. 전 세계 60개국이 AIIB에 참여를 확정한 가운데 캐나다마저 AIIB에 가입하면 G7(주요 7개국) 중에는 미국과 일본만 참여하지 않게 된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산정 대상)에 중국 위안화를 편입하는 문제는 다음달 IMF 집행이사회에서 논의하기 시작해 올 가을까지는 결정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중국 재정부는 14일 러시아·이집트·노르웨이가 정식으로 AIIB 창립회원국 지위를 획득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창립회원국 지위를 얻은 국가는 50개국으로 늘어났다. 창립회원국은 오는 15일 확정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승인된 창립회원국은 중국과 한국 외에도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싱가포르·태국· 필리핀·미얀마·라오스·브루나이·캄보디아·네팔·인도·파키스탄·스리랑카·방글라데시·몰디브 등 주로 아시아 국가들이다. 호주·뉴질랜드도 AIIB 창립회원국 지위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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