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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왼쪽)과 배우 대니엘 크레이그. [사진=아주경제DB]
반 총장은 이날 크레이그 특사에게 "영화에서 제임스 본드는 '살인 면허'를 갖고 있지만, 이제부터는 유엔 지뢰제거 특사로서 인류의 생명을 구하는 면허를 부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크레이그 특사는 "유엔의 첫 지뢰제거 특사로 임명돼 영광"이며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크레이그 특사의 임기는 3년이다.
이날 반 총장은 크레이그 특사가 007영화에서 자신을 "내 이름은 본(드)…제임스 본(드)"라고 소개하는 장면을 빗대어 "내 이름은 반…기문 반"이라고 소개해 좌중의 웃음을 유도했다. '본드'의 원어민 발음이 '드'가 들리지 않는, 반 총장의 '반'과 비슷한 '본'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유엔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40만 개의 지뢰와 폭탄, 2000t 이상의 폭발물을 제거했다. 이날 특사로 임명된 크레이그는 현재 자신이 본드 역으로 출연한 네 번째 영화, '007 스펙터'를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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