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출지원단 신설 등 차부품업계 지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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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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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울산지역 자동차부품업계가 연구인력 및 기술적 한계 등으로 제품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해외시장 진출 시작단계인 기획과정부터 돌파구를 찾기 힘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이들 업계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며 지원단 신설, 자문 네트워크 구축 등 정책적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 창조경제연구실 이경우 박사는 15일 '차세대자동차산업의 시장환경 변화와 울산의 대응과제'라는 주제의 연구보고서를 발간,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이 박사는 울산지역 자동차부품업체 대표·연구자·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운영문제 및 애로요인으로 연구개발의 한계, 해외 판로개척 방안 마련 미흡, 기술개발 결과의 완성차업체 흡수 등을 들었다.

연구개발의 경우, 친환경·고효율 등 차세대자동차시장의 확대로 인해 지역 부품업체들의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자본과 인력의 한계로 여러 분야의 기술전문가를 영입하기 힘들고, 기술개발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자문을 받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해외 판로개척 부분은 최근 완성차업체가 협력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해외시장과 접촉하는 데 초기단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기술개발 참여과정에서 자신들의 기술이 완성차업체에 흡수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박사는 "이처럼 울산지역 자동차부품업체들의 기술연구와 경영 전반에 작용하는 애로요인에 대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자동차부품수출 'A to Z 지원단' 신설, 차세대자동차부품 기술연구 자문네트워크 구축 등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A to Z 지원단'은 자동차부품 수출을 희망하는 업체를 선정해 초기 현지시장조사, 해외시장 접촉점(contact point) 관리, 프레젠테이션, 인력지원, 인적·물적 네트워크 담당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원단에서 활동하게 될 전문 인력의 경우 자동차부품에 대한 이해도와 해외 시장개척의 전문성을 겸비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울산대, 울산과학대와 연계한 서비스 인력양성 및 배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차세대자동차부품 기술연구 자문네트워크 구축안은 업계가 인력의 한계로 기술개발과정에서 기술자문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와 연락을 취하거나 온라인 서비스로 지원을 받게 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우 박사는 "자동차부품업계 조사를 통해 미래시장 변화 또는 기술동향에 대한 업계의 부담 및 불안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중견 및 중소기업 모두 급변하는 자동차시장의 환경에 대해 체감하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한 다양한 세미나, 포럼, 명사 강연 등이 제공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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