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때아닌 눈"…겨울풍경 연출

▲눈 쌓인 윗세오름 대피소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한라산에 때아닌 눈이 쌓여 겨울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강시철)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부터 14일 오후까지 한라산 해발 1200고지 이상부터 눈이 쌓여 탐방객들은 환호성을 하고 풍경은 이국정취를 물씬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13일 하루 종일 비가 내리다 저녁 무렵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한라산 백록담부터 눈이 쌓이기 시작했다. 이튿날 새벽까지 윗세오름과 진달래밭 주변에 1cm정도 눈이 쌓였고 오후 1시까지는 3cm 정도의 눈이 더 내렸다.

탐방객들은 “겨울등산을 하는 것 보다 더 추웠다” 며 “그래도 기분은 아주 상쾌하고 속이 후련해 겨울등산보다 더 긴 여운이 남는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