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올해 세계무역 3.3% 하향 전망…내년부터 완만한 성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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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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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세계무역기구(WTO)가 올해 세계 무역 증가율을 3.3%로 하향조정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WTO는 올해 세계 무역 증가율(물량 기준)이 지난해 예상했던 4%보다 0.7%포인트 하락한 3.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세계 무역 증가율도 당초 예상했던 3.1%보다 0.3%포인트 낮은 2.8%만큼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WTO는 이 같은 무역 증가율 부진으로 경기 구조적 요인과 경기순환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신흥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선진국의 더딘 경제회복, 지정학적 불안 등이 무역 증가를 둔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등 급격한 환율변동이 일어나는 것도 무역 증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무역 성장률은 GDP 성장률을 넘어서긴 했으나 3년 연속(2012∼2014년) 3% 미만의 저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0∼2008년간의 무역 성장률 평균치인 5.1%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WTO는 내년에는 무역 증가율이 4%로 오르면서 향후 2년간 무역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2013년은 2.1% 증가에 그쳤던 데 비해 증가폭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다. 호베르토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은 "금융위기 후 성장둔화와 지정학적 불안이 겹치면서 최근 몇 년간 무역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다만, 내년부터 증가폭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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