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국립생태원(원장 최재천)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에 대한 국내외 연구 현황 자료집 ‘기후변화에 따른 육상생태계의 변화’ 자료집을 발간했다.
국립생태원은 최근 전지구적 기후변화의 영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간의 육상생태계 분야의 국내외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향후 기후생태 연구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후변화에 따른 육상생태계의 변화’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가 야생동식물의 생태학적인 측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자료집은 기후변화로 인한 야생동물의 질병 증가와 인간의 피해 연구 사례도 다루고 있는데,
다양한 질병의 위협을 받는 야생동식물, 더 나아가 사람으로의 전염 확산 가능성 연구의 시급성을 제시하는 등,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의 생태계 변화 연구를 조망하고 있다.
야생진드기에 의해 매개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 Fever Thrombocytopenia Syndrome)은 2013년 기준 약 50%의 치사율을 보였으며, 발병 보고 역시 증가하였다.
이러한 야생동물에 의한 질병은 기후변화에 의해 질병매개체인 진드기의 출현이 증가하여 질병 발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출처 : 대한기생충학회지, 2014)
특히, 기후생태 연구를 통한 인간과 자연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야생동식물과 야생동식물의 질병 그리고 미래 변화 연구 등 다양한 학문적 접근을 통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국립생태원 생태보전연구본부는 이번 자료집을 편찬하면서 국내의 경우 일부 종을 제외하고는 장기 기초조사 연구가 초기단계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 자료집 발간을 통해 국내 기후생태 분야 연구 확대와 방향 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국립생태원도 야생동식물 질병 확산과 인간 피해 가능성 예측 등 다학제적 접근을 통한 생태분야 연구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료집은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 지자체, 도서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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