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에 상반기 중 10억 지원

피해학생 위한 학습프로그램, 단원고 시설 개선비 등에 사용

[경기도청 전경]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는 지난 13일 ‘특별재난지역 학교 및 학생지원에 관한 조례’가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단원고에 상반기 중으로 10억 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례에 따르면 도지사는 재난지역의 피해학교 및 피해학생 지원을 위해 ‘경기도 재난지역 학교피해지원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으며, 구체적 지원 방법과 범위를 논의하도록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조례 부칙에 따라 5월 중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 지원 방법을 논의한 후 피해학교로 선정된 단원고에 교육청을 통해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도의회는 장학금 지원을 위해 10억 원의 예산을 마련했지만, ‘세월호 특별법’ 시행으로 피해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이 결정되어 사업방향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세부사업명을 ‘안산 단원고 장학금 지원사업’에서 ‘안산 단원고 장학금 등 지원사업’으로 변경하기로 했으며, 이번 예산은 단원고 학생들을 위한 학습프로그램과 학교시설 개선 등 지원 사업에 쓰이게 된다.

한편, 도는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오는 19일까지를 ‘세월호 1주기 집중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할 예정이다.

먼저 도청사 신관 앞에 ‘세월호 1주기,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추모현수막을 거는 한편, 청사내 영상홍보시스템을 통해서도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추모 문구를 표출하기로 했다.

또한 16일을 '경기도청 추모의 날'로 정하고 신관 1층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직원들이 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오전 9시에는 남경필 지사와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본청 실·국장들이 분향소를 찾아 헌화할 예정이다.